《Next Painting: As We Are》

국제갤러리

2025.06.05 - 07.20

국제갤러리는 오는 6월 5일부터 7월 20일까지 K1과 K3에서 그룹전 《Next Painting: As We Are》를 개최한다.

젊은 작가 여섯 명의 회화를 통해 ‘회화 이후의 회화’, 즉 도래할 ‘다음 회화’를 가늠하고자 하는 이번 전시에는 고등어, 김세은, 유신애, 이은새, 전병구, 정이지가 참여한다.

이들은 모두 1980년대 초ᐧ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이다. 디지털 테크놀로지 기반의 미디어 환경을 자연스럽게 체화하며 성장했으며,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동시대의 속도감과 몰입감을 요구하는 이미지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포착하는 한편, 가장 오래된 매체인 회화의 물질성과 역사성에 대해 각기 다른 관점으로 응답한다. 

전시는 작가들이 포착하는 이미지의 특성과 회화적 물성을 어떻게 교차시키는지 주목하며, 이미지 과잉 시대에 회화가 확보할 수 있는 비판적 위치를 드러낸다.

또 디지털 네이티브로 성장한 작가들의 이미지 경험이 사물ᐧ물질로서의 회화와 충돌ᐧ융합되는 지점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도 회화가 굳건히 독보적인 이미지 경험과 감각을

촉발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궁극적으로 이번 전시는 앞으로 도래할 ‘다음 회화’가 디지털 이미지의 쏜살같은 가속도를 거스르며,

느린 속도의 감각 경험과 물질적 실체로서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담지할 것임을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