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만큼 숨막히게 아름다운 모습의 고려불화를 처음 마주했을 때,

장지에 혼합 재료를 발라 작업한 내 그림은 얼마나 오랫동안 그림으로 존재할 수 있을 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고려불화가 가장 많이 소장되어 있고, 동양화 고전기법과 재료에 대해 심도있게 공부할 수 있는 일본으로 건너와 모사 연구를 이어 왔습니다.

13세기 일본에서 제작된 동경예술대학 소장 <아미타삼존내영도>의 현상모사를 통해

고려불화의 독자성과 더불어 양국의 「빛」을 표현하기 위한 고전기법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김혜인, Kim Hyein, 동경예술대학대학원 미술연구과 문화재보존학전공 문화재보존수복 연구영역 박사

이번 전시에는 2012년부터 2025년 9월, 현재까지 진행 중에 있는 고려불화 모사 2점과

원본을 재현하기 위해 그린 백묘도 3점, 일본불화 1점을 소개합니다.

<빛, 적요에 내리다>

김혜인 개인전 @k.hyein4

전시기간 : 25.9.2(화) - 9.8(월)

관람시간 : 10:00-18:00 (휴관없음)

전시장소 : 모리함 전시관 2-3F

[중구 소공로36, 주차불가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