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밤, 남은 빛 :: 강지현展
아트스페이스 에이치
2025.09.12 - 09.27
작가 ▶ 강지현(Kang Jihyun 姜智賢)
일정 ▶ 2025. 09. 12 ~ 2025. 09. 27
관람시간 ▶ 11:00 ~ 18:00(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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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페이스 에이치(Artspace H)
서울 성북구 성북로 49 운석빌딩 2층
010-2437-8401
www.artspaceh.com
www.instagram.com/artspaceh2008
● 오는 밤, 남은 빛
강지현
밤이 찾아오는 시간.
낮의 따뜻한 빛, 밤의 고요한 어둠을 따라가는 여정이다.
푸른빛은 계절을 감싸고, 그 속에 녹아든 빛은 풍경의 온기를 담는다. 창문과 가로등에서 스 며 나오는 불빛은 심리적 치유와 회복을 전하며 공간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빛의 울림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이 순간은 이상화된 장면으로 재해석된다.
하루의 끝자락에서 마주한 풍경과 그 안에 스며든 감정을 담아낸다. 시간의 흔적이 쌓인 공 간을 바라보며 그 위에 기억을 덧입힌다. 익숙한 골목과 오래된 창문, 스쳐 지나간 계절들이 색과 먹으로 다시 그려진다. 푸른 낮의 흔적과 먹빛의 밤이 만나 새로운 환영을 만들어낸다.
낮의 푸름 너머 밤이 온다.
푸른 하늘에 물드는 석양의 따스한 빛과 창문 사이로 번지는 아늑한 빛이 하루를 감싸 안는 다. 빛이 머문 자리에 밤이 번져오는 순간, 기억은 풍경이 되고 풍경은 다시 마음에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