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룡 <매화서옥(梅花書屋)> : 매화 숲 속의 서재
대구간송미술관
2025.05.13 - 09.07
우봉 조희룡의 〈매화서옥〉과 오롯이 마주하며 그 정서와 향취에 천천히 스며들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입니다.
이 작품은 추사 김정희의 제자로서 전통 문인들의 미의식을 계승하면서도 개성 있는 화풍으로 19세기 화단을 풍미한
조희룡의 예술적 역량이 유감없이 드러난 명품입니다. 가파른 산기슭 아래 나지막이 자리한 서옥과 그 주변을 감싸는 매화,
그 중 한 가지를 병에 꽂아 바라보는 모습이 화폭에 담겼습니다.
짧은 순간 피고 지는 꽃이 아쉬워 화폭에 담아두었을 매화, 그 향기로운 눈의 바닷속(香雪海)으로 걸어 들어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