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랑
회화
한지는 내 삶의 방향을 정해 준 운명 같은 재료였다. 처음 만난 이후 30여 년 동안 나는 한지 공예의 길을 걸으며 그 깊이를 탐구해왔다. 그러다 전통 지장 공예를 넘어 평면 회화로 나아간 것은, 한지의 가능성을 더 넓게 펼치고 싶었던 자연스러운 도전이었다.
여러 겹의 한지를 두드릴 때 생기는 고유한 질감, 그리고 한지를 비벼 꼬아 만든 빔지를 활용한 입체적 표현은 내 작업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이 재료들은 전통의 감성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담아내는 통로가 된다.
나의 작업은 종종 한글에서 출발한다. 떠오르는 단어가 첫 선이 되고, 꼭짓점을 따라 점·선·면으로 확장되며 화면이 완성된다. 이 과정은 하나의 명상처럼, 마음의 움직임을 그대로 드러낸다.
한지는 내게 ‘숨’ 같은 존재다. 풀과 섞인 한지는 손끝에서 자연스럽게 형태를 이루고, 두드리면 서로 얽히며 새로운 색과 결을 만든다. 이는 내 삶의 희로애락이 하나의 평온한 형태로 돌아오는 과정과 닮아 있다.
매 작품은 같으면서도 결코 같지 않다. 나는 매번 새로운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그 고민이 화면 속에 쌓인다. 그리고 그 결이 관람자의 마음에서 공감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오랜 시간의 두드림과 사유 끝에 태어난 작품들이
누군가의 기억 속에 오래 머무르기를 바란다.
나는 그런 작가이고 싶다.
주문진 여자상업고등학교
2007년 한지빔지공예 창시
2011년 대한민국 한지대전 초대작가
2012.6 2012뉴욕한지문화제 (Rubin Museum of Art)초청작가
2017년 해랑빔지공예연구소 소장
2020년 경기대평생교육원 교수 역임
2020.12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한국예술문화 한지빔지공예 명인(명인 제20-04-11-23호)
2022년 한지빔지회화 창시
2024년 세계국제조형예술협회(IAA) 선정작가
2023. 꿈의숲아트센터 개인전
2023. 성남아트페어(성남아트센터)전시
2023. 원주 인터불고아트페어 전시
2024.1 한국여성작가 한국미술관 전시
2024.2 코엑스월드아트엑스포초대전시
2024.2 갤러리103 초대개인전
2024.2 코엑스 세계IAA조형작가전
2024.3 프랑스파리 갤러리89 전시
2024.5 예술의전당 아트서울24 전시
2024.6 신라호텔더그랜드아트페어전시
2024.7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전시
2024.7 원주인터불고아트페어 초대전
2024.8 갤러리사이 융합기획전
2024.8 중앙회화대전 한국미술관 전시
2024.9 수수현갤러리 융합기획전
2024.10 고양국제아트페어 초대전
2024.12.싱가포르뱅크아트페어전시
2024.12.서울아트쇼 코엑스전시
2025. 2 롯데호텔 유아트페어전시
2025. 6 용인시 여성작가회
2025. 8 세텍뱅크아트페어 초대
2025. 8 인사아트로테이션 선정작가전
2025. 9언노운바이브더갈라 아트페어초대
2025.11상하이 호리즌 인터내셔널 아트페어전시
2025.11 인천아트쇼전시
2024.1 한국여성작가 회화공모전 동상
2024.2 세계IAA조형작가공모전 특선
2024.6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 입선
2024.8 중앙회화대전 동상
2025.10 안동한지대전 금상
